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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올해 첫 정기세일 선방… 전년 대비 한자릿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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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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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롯데·현대·신세계 등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올해 첫 정기세일에서 선방했다는 분위기다.

세일 초반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의류 판매가 부진하며 실적이 저조했지만, 후반 들어 날씨가 추워지며 다소 회복했기 때문이다.

또 혼수 수요가 몰리며 해외명품·시계·보석·가구·가전 등 관련 상품을 찾는 예비 부부들이 많았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신년 정기세일의 매출이 기존점 기준 전년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전점 기준 10.6% 늘었다.

세일 후반 지난해와 비슷한 추운 날씨를 보이면서 여성복(5.1%)·남성복(4.8%)·시즌잡화(25.7%) 등이 다소 좋은 실적을 보였다. 이와 함께 혼수 수요로 식기·홈데코(26.2%), 가구(32.2%), 시계·보석(25.7%) 등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황금돼지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아동 매출이 15.6% 증가했다. 이외에 레저(24.6%)·일반스포츠(20.9%)·주방(20.6%) 등도 매출이 20% 넘게 늘었다.

이 기간 아울렛 매출은 전년 대비 40% 넘게 커졌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마케팅전략팀장은 "세일 초반 따뜻한 날씨로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겨울 날씨를 보이면서 올해 첫 정기세일에서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설 선물·밸런타인데이 등의 수요를 잡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신년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대비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세일 기간 동안 백화점 방문 고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5.2%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해외패션이 28.9% 늘었다. 식품과 가정용품도 23.1%·14.1%씩 매출이 상승했다. 이외에 화장품(5.6%)·영패션(7.6%) 등도 고른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무역센터점의 경우 리뉴얼 효과를 보이며 해외패션이 60.0%, 남성패션과 식품이 각각 28.2%·40.6% 높은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기획팀장은 "세일 막판 설 선물세트 구매고객이 늘어난 점이 세일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 기간 동안 매출이 3.8% 신장했다.

설 행사로 인해 축산(55.3%)·와인(23.2%)·청과(22.9%) 등 식품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더불어 주얼리·시계(9.0%), 해외잡화(16.6%), 침대(5.7%), 대형가전(3.3%) 등 혼수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다만 평년 대비 따뜻한 겨울 날씨로 인해 의류 판매가 부진했다. 이에 스포츠가 1.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아웃도어(-1.5%)·영캐주얼(-3.8%)·여성정장(-8.2%) 등은 매출이 줄었다.

AK플라자는 이번 정기세일 매출이 11.5%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AK푸드홀 수원점의 설 선물세트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점 식품 매출이 43.6% 늘었다. 이외에 해외명품(10.6%), 남성·스포츠의류(10.7%), 여성의류(6.2%)도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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