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은 20일 '비방ㆍ중상 중지는 관계개선의 첫 걸음'이란 제목의 글에서 "비방ㆍ중상은 긴장 격화를 조장한다"라며 "북과 남의 불신과 대결로 피해를 보는 것은 우리 민족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고 있지만, 그것이 동족끼리 불신하고 적대시해야 할 이유로는 되지 않는다"라며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증대시키고 대결과 적대감을 고취하는 비방·중상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방ㆍ중상의 중지는 북남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구체적인 행동조치"라며 "남조선에서 동족에 대한 비방·중상과 무모한 동족대결, '종북' 소동이 중지될 때 북남관계 개선에 유리한 환경이 마련되리라는 것은 의심할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16일 우리 정부에 보낸 '중대제안'에서 "오는 30일부터 음력설을 계기로 서로 자극하고 비방ㆍ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고 공식 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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