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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브릿지증권 7개월만 투자재개에 '하한가'…감자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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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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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골든브릿지증권 주식이 7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했지만 거래 첫 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유상감자 실시에 따른 후폭풍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골든브릿지증권의 주식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시초 대비 170원(14.59%) 하락한 995원으로 장을 마쳤다.

골든브릿지증권은 개장 직후 주가가 상승하며 상한가를 치기도 했지만 20분도 넘지 못하고 하락 전환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골든브릿지증권은 지난해 6월 금융감독원에 유상감자를 신청했고, 6월 12일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 등이 주가 조작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르자 금감원은 골든브릿지증권에 대한 유상감자 심사를 중지했다.

이와 함께 골든브릿지증권의 주식 거래 정지 역시 약 7개월 동안 이어졌다.

이후 금감원은 지난달 13일 골든브릿지증권의 유상감자를 승인했고, 골든브릿지증권의 자본금은 950억4000만원에서 650억4000만원으로 300억원 감소했다.

골든브릿지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상감자로 대주주는 부채 상환을 통해 재무적 안정을 이뤘다"며 "현금 배당을 통해 소액주주는 생활의 안정에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의 주가 급락은 시장에서 이번 유상감자를 호재 보단 악재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골든브릿지증권 노조는 회사의 유상감자 목적에 대해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기 위해 회사 자금을 빼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골든브릿지가 지분 47.22%를 보유하고 있다. 골든브릿지의 최대주주는 이상준 골든브릿지 회장으로 지분율은 51.12%다.

골든브릿지의 부실 계열사로 지목되고 있는 골든브릿지저축은행의 경우 작년 1분기(7~9월) 영업손실 19억원, 당기순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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