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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섭 부원장 이임사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비판, 가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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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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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동양사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20일 이임사에서 "최근 주위 시선과 지나친 기대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전했다.

이날 금감원에 따르면 김건섭 부원장의 사표가 지난 17일 수리됐다.

김 부원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동양사태 책임론이 불거지자 작년 12월20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김 부원장은 금감원 인트라넷에 올린 이임사에서 "직장 따라 상경했던 스물아홉 젊은이가 이제 초로의 나이가 되어 물러가고자 한다"며 "재직 기간 중 무사히 임무를 마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진정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을 깨닫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원장은  "금감원이라는 큰 나무에 기대 살다가 처음으로 돌아가 금감원의 작은 거름이 되고자 한다"며 "재직 기간 중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많은 빚을 지고 간다"고 전했다.

그는 "한 때는 작은 것을 얻고 나면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진 적도 있었다"며 "긴 세월을 함께 하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내내 안녕하 계십시오"라고 이임사를 마무리했다.

김건섭 부원장은 지난 1984년 금감원 전신인 증권감독원에 첫 발을 들인 후, 자본시장조사1국장, 금융투자서비스 국장, 증권담당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후임 부원장은 최수현 금감원장의 제청을 받아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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