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경기도 고양시는 지난 18일 갑오년을 맞아 고양 힐링누리길 ‘겨울 숲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민 1,100여 명이 참가해 고양 600년 유구한 역사가 묻어나는 고양 힐링누리길의 겨울 숲을 걸으며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재충전했다.
행주누리길을 거쳐 최근 개통한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으로 유명한 행주산성을 통과할 때는 그동안 철책이 가로막아 들어가지 못했던 군부대 순찰로 사이로 시원하게 보이는 한강의 아름다운 비경에 어른아이 할 거 없이 참가자 모두 감탄사를 쏟아냈다.
종착지인 고양시정연수원에서는 새해 소원을 적어 철책에 거는 소원걸이 체험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일곱 살배기 어린이가 ‘우리 가족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큼직하게 적고 웃자 “사랑해”라고 말하며 부모가 아이를 안아주어 주위에 따뜻함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참가하신 분들이 고양 힐링누리길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 문화유산도 배우고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긴 것 같아 기쁘다”며 “비록 오늘 행사에 참가하지 못한 시민들도 가족, 친구와 함께 고양 힐링누리길을 찾아 겨울 정취를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느끼며 사랑과 우정을 돈독히 하고 멋진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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