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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조류독감 2명 사망…1명은 외과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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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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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중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사망하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H7N9형 조류독감(AI)으로 2명이 잇달아 사망하는 등 중국 조류독감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중국 인민왕(人民網) 20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이날 상하이시에서 H7N9 조류독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이 18일 모두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중 한명은 상하이 푸둥신구 인민의원 31세 외과 의사인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줬다. 그는 지난 18일 새벽 4시 사망했다. 같은 날 0시엔 또 다른 77세 남자 환자가 H7N9 확진 판정을 받고 결국 사망했다.

중국 광둥성에서도 H7N9 조류독감 감염 확진환자 1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20일 중국망 등에 따르면, 광저우시에 거주하는 조류독감 확진환자 양 모씨가 19일 새벽 4시10분께 호흡곤란과 급성순환부전으로 사망했다.

새해 들어 중국에서 신종 H7N9형 조류독감 감염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19일 푸젠(福建)성 당국은 한 명의 조류독감 감염 환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19일 보고했다. 푸젠성에서 올해들어 조류독감 확정판결을 받은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저장(浙江)성도 18일 3명이 추가로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장쑤성, 상하이 등에서도 H7N9형 AI 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최대명절인 춘제기간(1월16일~2월25일) 동안 총 유동인구가 연 36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조류 독감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당국은 최근 9개 성(省) 지역에 전문가를 파견해 긴급 방역과 가금류 유통시장 관리 등 예방사업에 대해 감독을 하도록 했다. 하지만 H7N9형 AI 바이러스가 사람끼리는 옮기지 않고 가금류로부터 사람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대규모로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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