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눈이 1mm 쌓일 때마다 1억90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혼잡비용과 제설비, 인건비 등을 포함하면 피해액은 더 불어난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적설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재산·교통혼잡·제설 3부문에 한정할 경우 연평균 피해규모는 1조200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눈과 경제-적설의 경제적 피해와 시사점' 보고서는 1mm의 신적설량이 증가할 때마다 피해액은 1억9000만원이 추가적으로 발생했다. 전국 각 지역의 연평균 신적설이 발생했을 때로 적용하면 연간 손실액은 약 73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교통혼잡비용은 연 2500억원으로 계산됐다. 적설로 인한 시간당 총 지체대수와 지체로 인한 시간가치 비용, 기타 비용 간 비율을 이용해서 계산한 결과다.
제설비용은 연 2200억원이 든다. 지난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고속국도, 일반국도의 제설을 위해 확보된 염화칼슘은 21만2496톤으로 520억원이 들었다. 그 외에도 비식용소금, 제설용 모래, 친환경제설제 등 780억원 규모다.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특정 시기에 대설특보 발령횟수와 신적설이 집중되는 정도가 높아지고 있어 경제적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재해위험관리를 강화하고 민간 부문의 대응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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