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는 건설현장 안전분야 1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가진 만 55세 이상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약 130명을 모집하며 공사금액 5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순찰활동 등을 맡게 된다.
'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은 대규모 건설현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안전수준을 강화하고, 관련 은퇴자에게 사회활동의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다.
5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은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관리자 선임의무가 없으며, 경제적인 면에서 안전보건관리에 취약해 산업재해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3년간 50억원 미만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재해자가 전체 건설재해자의 82.5%를 차지했다. 건설재해자 10명 중 약8명이 5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것이다.
안전보건공단은 은퇴 고령자의 현장 안전활동 경험을 살려 재해가 다발하고 있는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상시 순찰,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모집인원은 약 130명으로 이달 27일부터 2월 7일까지 안전보건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는 2월19일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인원은 소정의 교육을 받고, 2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약 7개월간 '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로 활동하게 되며, 근무성적이 우수할 경우 약 3개월간 근로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근무는 1일 8시간 기준으로 3일제, 4일제, 5일제 중 근무 희망 일수를 선택할 수 있으며, 5일제 근무일을 기준으로 월 1백 5십만원 정도의 보수와 함께 출장비가 별도로 지급된다.
한편, 공단은 2010년부터 관련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공사규모 20억원 미만 소규모현장에 대해 약100명을 선발, 전국적으로 5만회에 가까운 순찰 활동을 실시, 2013년 해당 소규모 건설현장의 재해자수는 전년보다 약 240명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백헌기 공단 이사장은 “현장 안전분야 실무경험이 풍부한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채용된 '건설현장 안전보건지킴이'는 건설현장 재해예방 취약부분을 지원하고, 정부 일자리 창출 정책에 기여함으로써 재해예방과 고용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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