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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사업의 목적과 방향을 제로베이스에서 철저하게 점검하고 사업 체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어떤 상황에서도 반드시 흑자를 달성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2014년 신년사를 통해 그룹 전체의 체질변화를 통한 경영 개선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조 회장을 이를 위해 올 해 의 화두로 ‘한마음’을 제시했다.
지난해 ‘동행’이라는 키워드를 토대로 다양한 영역에서 하나가 되기 위한 외형적인 기반을 닦았다면, 45주년을 맞는 2014년은 모든 임직원들이 일치 단결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자세를 바탕으로 한진그룹은 그룹 차원의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경영 효율성 및 생산성을 제고해 경영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 체질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를 토대로 질적 성장을 이뤄 글로벌 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조 회장은 “2014년 시장 환경은 긍정과 부정이 교차하고 있지만, 아직은 불확실한 것이 사실이며 항공업계의 환경 또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하며, “한마음으로 뭉친 열린 조직과,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으로의 변화는 고객 가치 창출과 미래 준비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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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 변화와 혁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 구축
한진그룹의 올해 경영 중점 추진과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서 절대 안전체제를 기본으로 수익성 제고 및 흑자 극대화를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정적인 그룹 운영을 위해 유동성 확보 및 재무 건전성도 높여나가는 동시에, 신시장과 신사업을 발굴 및 선점해 그룹 성장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경영 효율성 및 생산성 제고를 위해서 제로베이스에서 저비용·저원가 체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비효율적인 조직을 간소화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병행해 나가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이를 극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와 투자를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 대표 계열사 대한항공, 수익성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목표
한진그룹의 대표 계열사이자 글로벌 선도항공사인 대한항공은 올 한해 동안 경영 환경 변화에 강한 체질로 변모해 수익성 회복 및 성장기반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경영 정책과 전략을 만들고, 핵심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항공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위치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차세대 고효율 신형 항공기를 속속 도입해 미주, 구주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저가항공사 및 타 항공사과의 차이를 더욱 벌려나간다는 목표다.
아울러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높여 이익 개선에 중점을 두는 한편 성장 시장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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