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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구겨져도 괜찮은 배터리 기술 확보… 플렉시블 강자 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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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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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화학이 울산과학기술대와 공동으로 구겨져도 괜찮은 리튬이차전지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손목에 차는 스마트폰, 두루마리 디스플레이, 입는 컴퓨터 등 꿈의 플렉시블 전자기기의 실현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20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LG화학과 울산과학기술대가 함께 플렉시블 리튬이차전지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지원 아래 LG화학 배터리연구소 김제영 박사팀과 UNIST 이상영 교수팀이 공동 진행했다. 자유자재 변형이 가능하면서도 안전성은 높은 플라스틱 크리스탈 고분자 전해질을 개발해 플렉시블 리튬이차전지에 적용한 것이 골자다.

연구 결과는 재료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스' 최신호 후면 표지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신규 전해질이 적용된 리튬이차전지는 심하게 구겨져도 정상 성능을 보였다. 심지어 전화선처럼 말린 상태에서도 발열이나 폭발 없이 정상 작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케이블 배터리 등 플렉시블 분야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는 LG화학은 이번 기술 확보로 한발 더 앞서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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