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주교는 교황 프란치스코가 염수정 추기경 서임에 앞서 작년 말 서울대교구 보좌주교에 임명한 두 신부 가운데 한 명이다.
유 주교는 오는 2월 5일 정순택(53·베드로) 신부와 함께 주교 서품을 받는다.
유 주교는 1992년 사제품을 받은 윤리신학자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동생으로 독일 뷔르츠부르크 대학교와 프랑크푸르트 상트게오르겐 대학교에서 신학을 전공하고 환경윤리를 주제로 윤리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가톨릭대 교수를 지냈다.
이 책에서 유경촌 주교는 오늘을 사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성숙한 신앙인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한다. 오늘을 사는 신앙인이 성숙한 신앙을 위해 어떠한 개인적, 사회적 실천을 해야 하는지 그 실천법까지 알기 쉽게 말해 준다.
그는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의 믿음을 세상 안에서 구체적인 삶으로 증거할 때비로소 자신들이 입으로 부르며 고백하는 하느님이 누구인지 체험하게 된다"고 강조한다. 또 세상의 비구원의 실상을 방치하면서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
"세상의 비구원의 실상을 방치하면서 올바른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는 없다. 구체적인 신앙의 실천, 세상의 변혁을 위한 그리스도교적 투신이 없으면 백번의 기도도 빈말이 될 뿐이다. 정의가 서 있지 않고 불신과 전쟁이 만연하는 세상은 분명 하느님의 뜻과 거리가 멀다. "(90p, ‘하느님은 왜 당신 이름을 알려 주시고 함부로 부르지 말라고 하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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