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은 2월 2∼23일 미술관 옆 이색공간 빈집에서 '데이트 프로젝트: 통의동 데이트'를 연다.
지역 연계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주민의 눈을 통해 포착한 현재 서촌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시다.
지역 청소년들이 서촌 지역을 집중 탐구해 글·그림·사진으로 기록한 '틴틴 매거진', 서촌을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는 '사진으로 만나는 동네 지도', 헌 책을 교환할 수 있는 '대오 서점' 섹션 등이 선보인다.
1부 전시는 배화여자고등학교, 풍문여자고등학교, 중앙중학교, 경복고등학교 등 지역 청소년 87명의 작품 1200여점이 전시된다. 서촌의 소소하고 재미있는 풍경을 사진, 영상, 일러스트,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창의적으로 표현한 학생들의 작품은 거실, 방, 계단, 테라스, 복도, 그리고 작은 바(BAR) 곳곳에서 빈집의 장소성에 맞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된다.
특히 서촌의 명물로 잘 알려진 대오서점과 통인시장에서는 학생들이 꼴라주(Collage) 기법으로 재치 있게 제작한 설치물과 직접 촬영한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2월 1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2부 전시는 지역 대학생과 미술관 인근 지역 직장인 31명의 사진 작품 500여점을 선보인다.
대림미술관은 지난 2011년 지역 청소년과 경복궁 서쪽 동네를 1년여간 탐사하고 사진으로 기록, 그 결과물을 통인시장 곳곳에 전시하여 ‘동네로 찾아가는 미술관’으로 호평 받은 바 있다.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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