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강남·홍대와 달리 임대료 천정부지 명동 ‘핫’하네

'네이쳐리퍼블릭 명동점'.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최대 상권 중 하나인 명동의 임대시세가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상가정보업체 FR인베스트먼트와 업계에 따르면 명동 메인 스트리트 내 1~2층으로 연결된 132㎡ 규모 점포의 임대료는 현재 1억~2억5000만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초 6000만~2억원에서 30% 이상 오른 수준이다. 보증금은 8억~30억원 가량이다.

명동 메인 스트리트의 상가는 임대료가 비싸도 수요가 풍부해 임대인인 건물주가 우위에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임대료가 급등세인 것으로 FR인베스트먼트측은 분석했다.

명동 지역의 하루 평균 방문객수는 평일에도 100만명 수준이고 주말에는 150만명을 넘는다. 이 때문에 상가시장 불황으로 임대료가 보합세인 강남과 홍대 등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명동 메인 스트리트는 톱텐·유니클로·자라·LG패션·제일모직·네이처리퍼블릭·스킨푸드 등 유명 브랜드 업체의 매장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중심 지역이 아닌 이면상권에서도 1층 40㎡ 점포의 경우 현재 보증금 1억5000만~4억원, 월 임대료 1000만~2500만원 선으로 1년 전보다 최대 2배까지 상승했다.

명동 지역 상권 임대료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환산보증금 4억원 이하여야만 적용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의 사각지대로 밀려나는 것 아니냐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오랜 기간 영업을 해온 영세업자의 점포와 이면상권의 음식점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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