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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배우 추상미가 5년만에 연극 ‘은밀한 기쁨’으로 무대에 컴백한다.
‘은밀한 기쁨’은 ‘블루룸’, ‘에이미’ 등으로 잘 알려진 영국 극작가 ‘데이빗 해어’의 대표작이다. 영국의 '선데이 타임즈'는 이 작품에 대해 "전쟁 후 최고의 영국 희곡"이라며 "'인간'과 '인간다움'이라는 측면에서 1980년대의 영국 사회를 판단한 첫 번째 주요한 연극"이라고 평한 바 있다.
2월 7일부터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국내 초연되는 이 작품은 인간과 인간다움에 대해 파고든다.
'아버지의 죽음'을 맞이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는 동시에 가치관의 충돌과 그 안에서 흔들리고 파멸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성공이나 돈 등의 가치가 아무런 의심 없이 '숭배'돼도 괜찮은 것인지 관객에게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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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무대에 서는 추상미는 ‘이사벨’ 역을 맡았다. 죽은 아버지 젊은 새 아내인 '캐서린'을 묵묵히 떠안는 딸이다.
“완성도 높은 대본과 작가의 명성을 믿기에 참여하게 됐다” 추상미는 “어려운 작품이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작품이다. 함께하는 배우들을 믿고 있다. 팀워크가 좋아 좋은 작품으로 관객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약혼자 '어윈' 역에는 배우 이명행이 캐스팅됐다. 연극 ‘스테디 레인’,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을 연출했던 김광보가 연출을 맡았다. 전석 3만5000원. (02)3443-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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