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와일드로즈'로 아시아 시장 진출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패션그룹형지는 와일드로즈 스위스 본사와 아시아 상표권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대만ㆍ중국 등 아시아 아웃도어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와일드로즈는 스위스 여성 산악 전문가 도데 쿤츠가 1993년 론칭 한 여성전용 아웃도어 브랜드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 패션그룹형지가 수입, 현재 유통망 110여개를 통해 지난해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와일드로즈 스위스 본사에서 체결된 이번 인수계약식에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과 레토 퍼러 와일드로즈 CEO 등이 참석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와일드로즈를 아시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스타 마케팅을 통한 한류 열풍 △아시아 아웃도어 및 스포츠 시장의 성장세 △여성 전용 아웃도어 틈새시장 공략 등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형지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은 한국에 비해 등산 보다는 레저나 여행에 관심이 높아 등산복 보다는 캐주얼 아웃도어를 주력상품을 삼을 계획"이라며 "한류 스타를 통해 단 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아시아의 감성과 콘텐츠를 담아 마케팅하겠다"고 전했다.

사측은 먼저 대만에 진출한 뒤, 차후 중국과 일본, 홍콩 등으로 확대한다. 

진입 초기에는 국가별 상황에 맞는 유통 파트너와 판매 대리상 제휴를 맺어 영업하고, 이후에는 라이선스 계약이나 직진출 기회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대만 시장에서는 형지 여성복브랜드 샤트렌의 대만 유통 파트너인 콜린스와 함께 백화점 위주로 전개할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여성 캐주얼 아웃도어로 포지셔닝하며 가두점 사업에 힘쓴다.

최병오 회장은 "스위스 아웃도어 와일드로즈의 아시아 시장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양국 경제 협력에 전범으로 만들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