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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22일 덩샤오핑 탄생 109주년을 맞아 덩샤오핑 탄생기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그의 일생을 회고할 수 있는 글과 사진, 동영상 등을 공개했다. [사진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지난해 12월 마오쩌둥(毛澤東) 탄생 120주년 행사로 들썩였던 중국에서 올해는 덩샤오핑(鄧小平)의 탄생 110주년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월22일 덩샤오핑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덩샤오핑의 고향인 중국 쓰촨(四川)성에서는 중국 개혁∙개방과 현대화 건설의 총설계자로 불리는 덩샤오핑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 이라고 중국 인터넷 매체 쓰촨짜이셴(四川在线)이 21일 보도했다.
덩샤오핑이 태어난 쓰촨성 광안(廣安)시에서는 다음 달 19일 덩샤오핑의 기일에 맞춰 덩샤오핑이 다녔던 초등학교의 이름을 '덩샤오핑 홍군(紅軍) 초등학교'로 바꿀 예정이다. 또 중앙문헌연구실과 쓰촨성, 국영 중국중앙(CC)TV가 함께 제작한 덩샤오핑을 주제로 한 혁명 역사 드라마 '덩샤오핑'도 지난 15일 촬영을 마무리하고 8월 방영 준비를 마친 상태다.
쓰촨성 광안시 허우샤오춘(侯曉春) 시장은 "쓰촨성은 올해 정부 업무 보고에서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 기념행사를 올해 중점 업무의 하나로 꼽으며 광안시에서 준비하고 있는 기념 행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현재 덩샤오핑의 기념관 건립과 생가 보수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8일에는 베이징(北京)에서 군(軍)과 정계 원로, 각 부처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덩샤오핑 탄생 110주년 기념 좌담회가 열렸다.
이와 함께 광둥성 중산(中山)시에서는 덩샤오핑의 '이미 지나온 길은 가지 않는다'(不走回頭路) 발언 30주년 좌담회가 열려 덩샤오핑의 여동생 덩셴췬(鄧先群)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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