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증권신고서 정정요구를 받은 기업 49개사(합병, 분할 제외)는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낮고 재무건전성이 취약했다.
이들 기업을 보면,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기업이 36개사였으며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35개사에 달했다.
당기순손실사 26개사 가운데 14개사는 평균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3%에 머물렀다. 이는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유가증권과 코스닥상장사 평균 4% 초반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재무건선정성이 악화된 기업도 상당수였다. 납입자본금이 전액 잠식되거나 부분 잠식 상태인 회사는 14개사다. 정정요구 대상 기업 47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238%에 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요구뿐만 아니라 기업이 자발적으로 고친 정정신고서에는 투자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경사항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작년 금감원에 접수된 440건 증권신고서 가운데 60건에 대한 정정요구가 이뤄졌다. 정정요구비율은 13.6%로 전년보다 2.1%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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