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일 동안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철도안전을 위해서는 분야별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 먼저 지난 7~10일 최근 화물열차 탈선사고의 원인이 된 열차 차륜 등의 유지관리에 대한 전문가 합동특별점검을 실시했다. 17~20일에도 철도 운행선 인접공사 안전관리계획 수립, 열차 감시원 배치여부 등 전반적인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합동특별점검을 시행했다.
21~24일에는 철도 주요 여객 취급역 및 차량기지에 대해 대설·한파 대비 시설물 및 전기설비 상태, 안전설비 정상기능 여부, 비상차량 배치 등 설 연휴 대수송 대비 상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즉시 조치토록 할 계획이다.
철도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설 연휴 대수송 기간 중 거점별로 철도안전감독관을 24시간 배치한다.
한국철도공사는 운행선 인접공사와 철도 주요역에 대해 28일까지 자체안전점검을 실시하고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비상차량과 기중기 등 복구장비는 상시 대기해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수습·복구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항공분야는 일평균 탑승객이 4만7985명에서 6만3540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항공안전 증진을 위해 운항현장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국토부 소속 항공안전감독관을 김포공항·인천공항에 배치해 비행 전·후 항공기 정비실태, 조종사 비행준비 및 비상절차 숙지여부, 항공종사자의 휴식시간 준수여부 등을 직접 확인토록 했다.
다음달 7일까지는 최근 부품고장으로 장시간 지연이 발생한 이스타항공의 운항·정비 등 안전관리체계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터널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과 자동차 운전 중 DMB 시청 및 휴대전화 사용 금지 등 안전운전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사고 대응을 위해 닥터헬기(4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3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995대를 배치·운영한다.
특히 견인비용을 한국도로공사가 부담하는 긴급견인제도를 시행해 차량 고장이나 교통사고 시 고속도로 본선 또는 갓길에서 견인차량을 기다리다 발생하는 2차 사고방지에 나선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2대를 운행해 지정차로·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방경찰청 항공대 경찰헬기(20대)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
강설 시에는 제설대책에 따라 신속히 대응하고 3㎝ 내외 강설이 예상되면 기상상황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로 돌입한다.
해상안전은 해경·해운조합과 이용객 폭주 선착장에 안전관리요원을 증가 배치해 과승·과적을 예방하고 음주운항, 소형어선 여객수송 등 불법행위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출항 전에 선장 및 기관장이 결함사항을 점검해 시정조치 후 출항토록 하고 운항통제, 항행안전정보 제공 및 운항사항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한편 국민이 직접 교통정보 제공에 참여하는 ‘대국전설(대한민국 국민이 전하는 설 교통정보)’ 이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참여방법은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국토부가 제공하는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하면 된다. 이후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전국호환 교통카드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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