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하 농협은행장 "카드 고객 불만ㆍ불안 해소에 총력 다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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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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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 식 금융지주 상무, 카드비상대책단 단장 맡아 실무 총책 수행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NH농협카드는 고객정보유출과 관련해 21일 김주하 농협은행장 주관으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열었다.

기존 카드 부문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비대위는 전일 은행장 주관으로 격상됐다. 이날 회의는 부행장들과 관련 부서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김 행장은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고객 불만 및 불안 해소를 위해 전 임직원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하게 주문했다.

특히 영업점 및 콜센터 직원들에게는 ▲모든 내부 행사와 불필요한 회의를 전면 중단할 것 ▲영업점 직원들에게 사업독려를 중단할 것 ▲범 농협차원에서 은행 뿐만 아니라 농협중앙회 소속 중앙·지역본부 직원들까지 동원해 영업점에 지원을 보낼 것 ▲콜센터 상담원을 계속 확충하고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할 것 등을 주문했다.

앞서 김 행장은 지난 20일 저녁 예정돼 있었던 지점장급과 팀장급에 대한 정기 인사도 잠정 연기했다. 업무 처리 지연과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비대위 직후 김 행장은 전국의 영업본부장 17명을 소집해 카드 고객 응대에 총력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은행은 정보유출이 없는데도 불안해하는 고객들이 일부 있다"면서 "농협의 카드시스템과 은행시스템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으며, 카드정보는 농협정보시스템에서, 은행정보는 은행내 IT본부에서 각각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지점장들이 직접 객장에서 설명하라"고 지시했다.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금융지주의 허식 상무를 카드 부문에 임시로 특파해 '카드비상대책단' 단장을 맡겼다. 전날 사퇴한 손경익 사장 대신 허 상무는 이번 사고 수습과 고객 보상, 신뢰회복 등 실무적인 총책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농협카드는 20일부터 콜센터의 기존 세일즈 상담원 210명을 전원 고객상담원으로 전환했다. 카드발급센터는 24시간 3교대 체제로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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