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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사진)은 21일 서울 여의도 중진공 본사에서 취임 2주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 초기부터 해외진출에 대한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기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이사장은 이날 중진공의 올해 4대 핵심과제로 △중소기업의 수출마케팅 지원 △차별적인 창업기업 모델 정립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제 △정책자금의 온라인 신청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던 수출인큐베이터(BI)의 기능을 글로벌로 확대해 중소기업 글로벌화 수요기반의 금융, 해외기술사업화 등 글로벌 BI로 역량을 강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진공은 올해 LA, 프랑크푸르트, 베이징, 도쿄, 멕시코시티 등에 수출인큐베어를 설치하고 이를 시안, 하노이, 오사카, 방콕 등 신흥시장으로 확대한다.
박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청년 CEO들이 창업초기부터 해외진출에 대한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창업사업화 완료업체 중 해외진출이 가능한 우수업체를 발굴해 글로벌 창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인재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핵심인력 성과보상제'도 새롭게 추진된다.
그는 "중소기업의 우수 핵심인력들이 장기 재직할 수 있도록 핵심인력에 대해 기업주와 근로자의 공동적립금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한 정책자금 우대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제도도 시행된다.
그는 "온라인 신청제도를 도입해 신청과정에서의 정책자금 불법브로커 개입을 방지하고, 직원들의 업체 대면기회를 줄여 부조리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마지막으로 "지난 2년간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성장의 동력인 중소기업과 함꼐 현장에서 호흡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그간 중진공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성공적인 정착, 인사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등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은 올해도 많은 어려움을 만날 것"이라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중소기업 지원 기관장으로서 '산을 만나면 길을 내고 물을 만나면 다리를 놓는다'는 초심을 되새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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