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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경영전략> 동부그룹, 재무구조 개선·내실 강화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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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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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동부그룹은 올해 내실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동부그룹이 창업 이래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은 한해였다"며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이제부터 우리는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내실을 강화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3~4년 동안 불경기가 계속될 거란 전망에 따라 부채는 줄이고,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성장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동부그룹은 올해 경영 핵심과제를 △자율·책임경영 △세계 최고 전문기업 실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저력 발휘 등 세 가지로 정했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우선 동부는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2015년까지 동부하이텍·동부메탈·동부제철 인천공장· 동부발전당진 지분 등을 매각해 지난해 6조3000억원 규모였던 차입금을 올해 2조9000억원대로 줄여 부채비율을 270%에서 170% 수준까지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구조를 성장한계사업에서 △금융 △철강 △전자 △농업·바이오 등 고성장·고부가가치사업으로 전환시켜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 작업보다 사업측면에서 회사 내부의 역량이 뒷받침되는 게 더 중요하다'는 김 회장의 경영원칙이 반영됐다.

이를 위해 금융분야는 동부화재를 중심으로 금융 선진국인 미국 본토에서 거둔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철강분야는 합금철부문을 매각하고 전기로제철사업의 안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전자분야는 부품사업인 반도체부문을 매각하는 대신, 가전·로봇·LED 등 세트사업 중심으로 B2C 분야를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농업·바이오분야에서는 건강 및 바이오 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업무대를 해외로 넓혀 플랜테이션사업과 임업사업을 전개하는 종합농업회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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