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가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선정하는 '2014 한국 올해의 차'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신형 제네시스는 △가격대비 가치 △성능 △편의성 및 편의사양 △디자인 및 감성 △안전 등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으며 1위에 올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1일 서울 양재동 더 케이호텔(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14 한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가 가장 높은 39.76점을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제네시스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던 BMW 5시리즈와 벤츠 S클래스는 각각 38.72점, 38.39점을 받아 특별상을 받았다.
현대차는 2009년부터 총 5000억원을 투자해 2세대 신형 제네시스를 개발했다. 지난 해 11월 국내에 처음 출시됐으며 최근 ‘2014 북미 국제 오토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도 첫선을 보였다.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으로 본격 진출, 글로벌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별도로 진행된 부문별 평가에서는 국산차와 수입차가 고르게 약진했다. 먼저 디자인 부문에선 재규어 랜드로버의 재규어 F-타입이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지난해에도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통해 ‘디자인상’을 받은 바 있다. 주행성능 부문에선 렉서스 IS가 ‘퍼포먼스상’을, 친환경 부문에선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가 ‘그린카상’을 받았다.
이건호 한국자동차기자협회 회장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시상식 수상 무대에 오른 업체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자동차산업을 담당하는 주요 매체 기자들의 투표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수상업체들은 자부심을 가질만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의미 있는 행사를 통해 한국 자동차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위상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차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담당기자들이 해당 나라에서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선정, 발표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1회 행사에서는 기아자동차 ‘K5’가, 2회에는 현대자동차 ‘i40’가, 3회에는 도요타자동차의 ‘캠리’가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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