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94' 복고경제 열풍 '1000억원 경제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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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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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경제적 효과가 1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모두 복고 열풍에 휩싸이게 했던 '응답하라 1994(이후 응사)'는 드라마 한 편으로 인해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하며, 문화콘텐츠의 미래와 가능성을 증명했다.

'응사'는 예능 전문 제작진들이 뭉쳐 예능식 '집단 창작'을 도입하는 등 캐스팅부터 스토리 전개, 편집, 방송 편성 등 기존의 드라마 제작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탄생한 창조적인 콘텐츠로, 최고 시청률 11.9%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최고의 드라마로 손꼽히고 있다.

'응사'를 통해 최근 몇 년간 국내 대중문화계에서 시작된 복고 열풍은 10대부터 50대까지 대한민국 전 세대를 사로잡으며, 이로 인해 발생한 '복고 경제 효과'만 8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응사' 주인공들의 복고 패션이 대표적으로, 이들이 인기와 함께 복고풍 의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쇼핑몰에서는 청재킷, 캔버스화, 떡볶이코트(더플코트) 등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PPL에 나선 가방브랜드 잔 스포츠의 경우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상승하며 '응사'가 불러일으킨 복고 열풍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음반 산업도 열기를 이어갔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를 리메이크한 응사 OST는 엠넷닷컴, 멜론, 네이버뮤직 등 8개 음원 사이트의 일간순위에서 1위에 올랐고, 12월에는 Mnet 월간차트30위에 응사 OST에 수록된 90년대 리메이크 곡이 3곡이나 이름을 올렸다.

또 고아라, 정우, 유연석, 김성균 등 이른바 '중고신인' 배우들이 스타덤에 오르며, 드라마가 끝나기 전부터 출연진 전원에게 러브콜이 쇄도, 광고, 드라마, 영화 시나리오가 쏟아질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외에도 고용창출 효과 77억원 등 드라마 수출을 통한 타 소비재 산업의 수출증대 효과 등을 모두 합하면 1181억원에 달한다.

CJ그룹 관계자는 "응사는 크리에이티브를 바탕으로 한 문화콘텐츠들은 문화 산업을 넘어 경제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미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창조경제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꾸준한 투자와 과감한 시도, 틀을 벗어난 도전을 통해 더욱 참신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들을 선보일 테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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