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선 보통 1월 말부터 시작해 3월 중반까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특히 올해는 밤과 낮의 일교차가 크고(밤기온 영하 3~4도, 낮기온 영상 10도, 일교차 13도 이상) 날씨가 온난해 양질의 고로쇠수액이 많이 생산될 전망이다.
광양 백운산, 순천 조계산, 구례 지리산, 보성 제암산, 화순 모후산, 장성 백암산 등 전남의 주요 고로쇠 채취지역에는 약 17만 그루의 고로쇠 나무에서 258만여ℓ의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게 된다.
이를 통한 판매소득은 77억여원이 예상된다.
고로쇠 수액은 현지에서 마셔야 제격이라는 인식에 따라 도내 주요 채취지역 인근 펜션 등의 숙박시설과 향토음식 판매 등의 농외소득도 기대된다.
특히 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 구례고로쇠약수영농조합, 장성남창고로쇠영농조합 등은 자체 개발한 용기를 사용, 위생적 채취와 유통․저장시설 설치 등으로 고로쇠 수액의 품질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고로쇠수액은 칼슘을 비롯해 마그네슘, 망간, 철 등 우리 몸에 이로운 성분이 포함돼 있어 매년 초봄이면 국민이 즐겨 마시는 대표적 천연 음료수"라며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현지 지도․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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