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영전략> 현대그룹, “올해가 제2기 신경영 구축의 원년”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2014년을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 구축의 원년으로 만들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현대그룹 제2의 도약기로 만들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현 회장은 “이제 더 이상 기존의 ‘영업전략, 운영모델, 관리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단기적으로 현대그룹이 현재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도 그룹 전체가 재도약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자는 것이다.

지난해 발표한 그룹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충실히 이행해 그룹의 주축인 현대상선의 실적 회복과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아산 등 타 계열사들과의 시너지 효과도 더욱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올해 다섯 가지 추진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단기 생전역량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성 극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룹이 당면한 재무적 위기를 해결하고 건강한 기업체로 변신하기 위해서는 사업포트폴리오 조정과 자산매각, 조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이 선행돼야한다는 전제 아래, 관습과 타성에 젖은 방만경영의 요소가 없는지 사업 전반의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되돌아보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를 지향하는 모습을 갖추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둘째로 중장기 재도약을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한다.

경을 정확히 관찰하고 이에 적응하여 스스로를 변모시켜 나가는 혁신과 창의성이 요구되며 중장기 재도약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강화한다는 목표다.

셋째는 조직문화 발전과 핵심인재 육성이다.

현 회장은 “리의 경영이념과 가치, 비전을 정립한 ‘현대WAY’를 모두 공유하여 우리의 집중된 역량을 만들자”며 “창의적이고 합리적인 선택, 새로운 사업기회의 포착과 집중은 결국 그 조직구성원의 역량에 의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넷째로 남북협력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난 2013년은 남북관계의 변동성이 어느 때보다 컸지만, ‘상호협력과 공존’, ‘평화와 번영’의 큰 흐름은 우리 역사의 한 축으로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현대그룹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임직원 개개인이 모두 개개인의 본분을 다 할 수 있도록 조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 회장은 “올 한해 자구계획 이행을 위한 계열사와 사업부 매각 등 많은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지켜야할 것은 기업가치의 보존과 확대”라며 “조직에 많은 변화가 있을지라도 단단한 정신무장과 성숙된 업무자세로 더 좋은 회사를 만들고 사회에 이바지해야하는 본연의 의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