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등에 업은 日 기업들 올해 채용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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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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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엔화 약세(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기업들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크게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일본 주요 기업 897개사의 올해 상반기 대졸 채용 내정자 수는 지난해 대비 3.0% 증가한 9만2797명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82개사)의 채용 내정자 수가 5.4% 줄어든 2만8869명으로 나타났다. 화학이 -17.1%로 채용 감소율이 가장 높았고 전기 -4.4%, 기계 -3.3%, 자동차(부품) -0.7% 등이었다.

반면, 서비스업종(515개사)은 은행·증권 등 금융사들의 채용이 크게 늘면서 7.3% 증가한 6만3928명을 기록했다. '아베노믹스'의 양적완화에 따른 주식시장 회복에 따른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문계 졸업생 채용(-0.9%)은 줄이고 이공계 채용(1.6%)은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전기전자 등 제조업뿐만 아니라 건설·소프트웨어·의약 등 비제조업분야에서도 이공계 인재의 수요가 높았다.

무협 관계자는 "기업의 고용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의료·관광 등 유망 서비스산업으로의 우수 인재 유입을 장려하고 이공계 인재 육성, 해외취업 지원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이런 채용 규모는 한국과 뚜렷이 대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발표에 따르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의 올해 신규 채용규모는 3만1000여명으로 작년에 비해 1.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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