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시 산하 SH공사는 지속적인 분양수익 극대화 등 부채절감 노력으로 3년 동안 채무액을 3조원 가까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채무잔액은 10조6575억원으로, 2011년 13조5789억원에 비해 부채가 2조9214억원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SH공사는 지난해 일부 미분양이 발생했던 천왕2지구의 분양을 완료했고, 신내3-2단지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90%정도 분양을 마쳤다.
특히 세곡2, 내곡, 마곡지구 등에서 6000여가구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지난해에만 2조7000억원의 분양수익을 올렸다.
이와 함께 마곡, 문정지구 등의 택지를 매각해 4조2000여억원의 수입을 얻었다.
임대주택 건설 등 각종 사업에 따른 지출은 4조1000여억원을 기록하며 흑자경영을 달성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SH공사는 올해 마곡지구 상업∙업무∙산업용지 매각 등을 통해 채무잔액을 총 7조여원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SH공사 관계자는 "올해 마곡지구 등 신규로 매각할 택지와 주택 등을 감안하면 3조원 이상의 채무감축이 가능할 것”이라며 “임대아파트는 지속적으로 공급하면서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를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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