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세트 구입 단가가 지난해 2만2640원에서 올해 2만4060원으로 6.3% 상승했고, 수량도 7.7% 증가하며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늘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우의 경우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구성비가 지난해 47.1%에서 올해 37.8%로 낮아진 반면, 20만원 이상은 같은 기간 16.3%에서 25.3%로 확대됐다.
김·멸치 등 건해산물 선물세트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 건해산물의 경우 지난해 3만원 미만 선물 비중이 62.6%를 차지한 것과 달리 이번 설에는 36.8%로 떨어졌다. 반대로 5만~7만원대 선물세트 비중은 39.8%로 늘었다.
반면 수산물 세트를 유일하게 매출이 44.6% 감소했다. 일본 방사능 유출에 대한 우려로 동해와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조미·인스턴트 선물세트를 보면 2만~3만원대 상품 비중이 지난해 45.7%에서 올해 32.2%로 줄었다. 3만원 이상은 39.8%에서 57.9%로 늘었다.
정재우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이번 설은 전년 대비 10일가량 빨라진 관계로 보관이 용이한 가공 생활용품 중심으로 매출이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명절 임박해 신선 선물세트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설 선물 매출 상승세가 경기회복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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