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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고객정보관리 '비상'…대책 마련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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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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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증권사들이 고객정보관리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자체적인 보안점검 작업에 나서고 있다. 직원 보안 교육과 관련업무 인력 충원도 고려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고경영자가 직접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회사는 고객정보 관리체계와 현황을 재점검하고 사용 중인 솔루션 전반에 대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외주인력에 대한 통제정책도 재점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일제 점검과 함께 직원들에게 유의사항을 전달했다.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력 충원을 고려하고 있다.

동양증권은 이번 주 중에 정보보호최고책임자와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전산·인사·관리 부서가 참여하는 정보보호위원회를 열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 및 고객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한다.

삼성증권은 자체점검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 경보' 발령을 홈페이지와 홈트레이딩시스템 등에 고지했다.

이번 정보유출 3개 카드사 계열사 증권사들은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을 일축했다.

NH농협증권은 NH농협카드와 고객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KB투자증권은 내부 확인은 물론 KB금융지주 차원에서 고강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증권계좌가 아닌 카드와 관련된 제한된 정보이기 때문에 정보보호에 문제가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국내 35개 증권사의 정보기술 시스템을 독점 위탁관리 중인 코스콤의 보안망이 뚫렸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코스콤에서는 지난 2012년 12월 한 직원이 사내에서 쓰는 컴퓨터가 해킹당해 업무 자료 일부가 빠져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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