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의 현금 보유는 올해 설비투자 및 거래를 회생시키는 데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딜로이트의 레인 맥밀란 인수합병(M&A) 책임자는 "현금 흐름이 일부 결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경우 약 1500억 달러(약 160조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기업의 현금보유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같은 기업간 현금 양극화는 지난 2007년 이후 심화됐다. 당시만 해도 현금 25억달러(약 2조7000억원)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갖은 현금 총액은 전체 기업 현금보유액의 76% 수준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21일 투자자 중 58%가 기업이 설비투자에 현금을 쓰길 원했다고 전했다. 67%의 투자자는 기업의 투자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자산운용가 30% 이상이 기업들이 주주에게 더 많은 현금을 돌려줘야 한다고 응답했다.
스탠다드라이프인베스트먼트의 키스 스키오치 CEO는 "경기 회복 속도를 결정하는 주요 열쇠는 현금의 균형을 얼마나 맞추고 투자하는가"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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