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마을을 지나는 나들길 8코스 ‘철새 보러 가는 길’은 강화군 길상면 선두4리 선착장과 선두5리 어판장 사이 약 3km 구간으로 천연기념물인 저어새가 도래하고 세계 5대 강화 갯벌이 펼쳐진 해안생태 경관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길이다.
그러나, 공사 전까지만 해도 이 길은 잡초가 무성하고, 눈, 비가 오면 질퍽거리는 길로 변모해 보행에 불편을 야기했으며, 뜨거운 태양 직사광선을 피해 쉴 공간 하나 없이 방치된 길이었다.
더구나, 안내판도 없어 나들길과 연접한 펜션을 방문하는 방문객 일부나 마을 주민들만 이용할 뿐 같은 8코스 내 입지한 초지진이나 동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선두마을의 나들길 경관사업은 이러한 문제점을 잘 알고 있는 주민들의 제안으로 국토교통부의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 중인 강화 선두마을 경관형성사업에 반영되어 추진됐다.
또한, 금년에는 이와 연계한 후속사업으로 지방도 64호선과 나들길을 연결하는 마을안길 경관개선과 후애돈대, 산후성전 주변의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에 있어 사업의 파급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김동빈 인천시 도시디자인추진단장은 “이번 나들길 조성사업은 강화 나들길 코스 중 처음으로 경관사업이 진행된 것으로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디자인하고 최대한 자연 그대로의 경관을 보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경관사업의 성공적인 우수사례로 손꼽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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