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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개인정보 유출, 살인만큼 무거운 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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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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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2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사태와 관련해 당내 '신용정보 대량유출 대책 특위'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살인만큼 무서운 범죄로, 이번 사태는 개인정보와 관련된 그릇된 인식이 빚은 참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생활과 개인정보는 국민인권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당 차원 뿐 아니라 국회 차원에서도 특위를 구성, 여야가 함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또 여권의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 철회 움직임에 대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백지화는 국민과의 약속을 내팽개치면서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며, 기득권을 위해서라면 줄세우기와 돈 공천을 계속 강행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최악의 정치를 계속 밀어붙인다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심각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누리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공약의 백지화 여부를 논의키로 한데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을 거짓공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해외에 나가있는 동안 해치우려는 모양"이라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긴말씀 하지 말고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일부 여론조사 결과를 들어 "새누리당 지지율이 일주일 사이에 급락한 이유가 뭔지를 잘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과 관련, "안 의원 측과의 정치혁신 경쟁에서 반드시 이겨내야 한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며 "국민이 요구하는 정치권의 변화를 감당하는데 두려움 없이 나서겠다. 정치혁신은 우리에게 많은 고통을 요구하겠지만 기꺼이 그 고통을 감수, 새로운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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