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40% "올해 집값 하반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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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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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국내 중견 주택건설업체 5곳 중 2곳은 올해 집값이 하반기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전국 94개 회원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 주택경기전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집값흐름 전망에 대해 응답자의 40%가 '보합세 유지 후 하반기부터 상승국면 전환', 33%가 '보합세 유지', 16%가 '완만한 하락국면 지속', 9%가 '상반기부터 상승국면 전환'이라고 응답했다.

또 올해 주택건설경기 회복에 영향을 줄 가장 큰 변수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정부의 부동산정책'을 꼽았다. 다음으로 △실물경기 호전여부 29%, △미분양아파트 해소여부 11% △주택수급 불균형 해소여부 8% △가계부채 해결여부 6% △금리기조 3% △글로벌 경제변수 1% 순으로 응답했다.

올 한해 주택업체들의 주택공급계획을 묻는 설문에서는 '미정'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29%가 '2013년도 수준 유지', 24%가 '2013년도 보다 확대'라고 응답했다. 단 10%만이 '2013년도 보다 축소'라고 응답했다.

올해 부동산시장을 견인할 상품으로는 '신규분양아파트'라는 응답이 2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임대아파트(22%), 재건축‧재개발아파트(19%), 오피스텔‧주상복합주택(14%), 토지(9%), 업무용빌딩‧상가(6%), 전원주택‧별장(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올해 주택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시급히 추진돼야 할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가 'DTI 폐지 등 금융규제 완화 및 세제지원 확대'를 꼽았다.

다음으로 민간주택 분양가상한제 폐지(22%), 주택전매제한제도 및 개발이익환수제도 개선(14%), 공공건설임대주택 표준건축비 인상(4%), 기반시설 설치지연 공공택지 계약해제‧교환(4%), 공동주택 감리제도 및 하자담보책임제도 개선(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10일 정기국회에서 통과된 주택 취득세 영구인하를 담은 지방세법 개정안이 주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설문에서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78%로 집계됐으며, 부정적인 응답은 18%로 조사됐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3%로 나타났다.

올해 소비자가 아파트 선택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분양가격(30%) △향후 투자가치(23%) △교통여건(16%) △내부평면‧인테리어(12%) △교육여건(9%) △브랜드파워‧시공사 인지도(7%) △저탄소‧친환경 정도(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주택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주택업체들의 분양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주택업체별 ‘2014년도 분양전략’을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35%가 '소형평형 공급비율 상향'을 꼽았다.

다음으로 가격경쟁력 강화(24%), 틈새분양전략 강화(16%), 아파트 평면설계 특화(14%), 공동커뮤니티 공간 차별화(3%), 마감자재 차별화(3%), 분양마케팅 차별화(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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