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공립어린이집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캐릭터 '희망의 노랑새'
서울시는 △100개소 추가 확충 △중소기업과 신규 민관연대방식 도입 △양적 확충과 보육품질 향상 연계 △국공립어린이집 스페이스 브랜딩을 골자로 한 '2014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 추진 계획'과 지난 2년간 추진실적을 22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사업을 추진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신규 확충된 국공립어린이집은 총 209개소로 이 중 84개소는 이미 개원했고 올해 상반기 중에 57개소, 하반기엔 40개소가 추가로 문을 연다. 나머지 28개소는 2015년 이후에 개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내 전체 423개 동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이 설치되지 않은 37개 동 중 21개 동에 신규 설립하는 등 지역 불균형을 해소했다.
시는 신규 확충되는 어린이집의 72.2%(151개소)에 '비용절감형 서울모델'을 적용해 모두 1583억원의 비용을 들였다. 이는 신축비용 대비 약 2300억원을 낮춘 액수다.
비용절감형 서울모델은 기업과 종교단체, 학교, 개인 등이 설치 장소를 제공하거나 시가 부지를 제공하면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민관공동연대 방식이다.
건물을 매입해 어린이집을 신축하면 개소당 평균 18억9000만원이 드는데 반해 민관공동연대를 활용하면 개소당 1억6000만원이 소요돼 비용이 12분의 1 절감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올해 건립할 100개소 이상 국공립어린이집도 ‘비용절감형 서울모델’ 방식으로 추진한다. 689억 원 예산도 확보한 상태다.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해 설치 가능한 약 66개동에 대해 우선 설치하고 당장 설치가 어려운 90개동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추진한다.
특히 올해엔 직장어린이집 의무설치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과 연합해 ‘국공립·직장 혼합형 모델’을 추진하고 정원의 일부는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부터 중소기업이 연합해 직장어린이집을 확충할 경우 6억~15억 설치비를 지원한다.
국공립어린이집 보육품질 관리도 강화한다. 현재 법인 또는 개인 위주였던 위탁 운영 기관을 공공 및 협동조합까지 다양화하고 이를 통해 보육서비스 표준 모델을 개발한다.
일부 국공립어린이집을 서울시 출연기관인 서울시여성가족재단에 위탁해 ‘연구형어린이집’으로 운영, 새로운 프로그램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나온 재무관리, 급식, 안전 등의 경험을 향후 보육정책 개선에 활용한다.
아울러 올해부터 신규 어린이집의 간판과 건물 내·외부 등에 '희망의 노랑새'라는 스토리텔링 기법의 디자인과 브랜드 아이덴티티(BI)가 적용돼 통합 브랜딩이 이뤄진다.
특히 서울시는 시민공모를 통해 ‘희망의 노랑새’ BI 캐릭터의 이름을 정할 계획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무상보육이 시작되면서 보육은 이미 공적영역으로 들어왔다. 무조건적인 재정투입보다는 국공립 확충 등 보육의 공적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것이 정책의 우선순위”라면서 “비용은 최소화하면서도 학부모들이 믿고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질적 관리도 강화해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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