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환경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국내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목표를 90.3%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2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의 이행실적을 평가한 결과 대상 업체 총 434곳 중 392개 기업이 감축 목표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체를 관리업체로 지정하고 매년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등 그 이행을 관리하는 제도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예상 배출량 5억6361만tCO₂eq의 3.78%인 2130만tCO₂eq를 감축했다. 전체 관리업체 중 392개사(90.3%)가 목표치를 달성하면서 지난해 배출허용량 총 5억5566만t보다 335만t을 초과 감축한 셈이다.
2012년 감축률은 1.41%인 약 800만t으로 이와 비교하면 2.7배 초과 달성을 의미한다. 이는 국내 산림이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에서 배출량을 제외한 이산화탄소 순 흡수량(연간 3964만t)의 53.7%에 해당하는 양이다.
총 434개 이행실적 평가 대상 업체는 목표관리제가 시작된 2010년 관리업체로 지정됐다. 지난 2007년 기준 관리업체는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690만t), 철강(573만t),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530만t), 시멘트(387만t) 등의 순으로 감축량을 나타냈다.
기업별로는 포스코가 297만9000t을 감축했고 한전 149만7000t, S-오일 136만9000t, 삼성전자 121만t 등의 순이다.
이지연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관실 과장은 “지난 목표관리제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활동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첫해”라며 “실적 평가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