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합동 안전기원제. [사진제공=포스코ICT]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콘과 포스데이타의 통합법인인 포스코ICT가 22일로 출범 4주년을 맞이했다.
포스코ICT는 이를 기념해 지난주 조봉래 사장을 비롯한 전체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번 째 사운영회의를 포항 본사에서 개최했다.
본사인 포항에서 전체 직원들과 지난해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지를 다지는 한편, 감사나눔 우수 직원에 대한 포상도 실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에는 임원들과 주요 사업부장, 그룹장 등 직책보임자들과 함께 포항 형산에 올라 동해바다에서 떠오르는 일출을 바라보면서 갑오년 한 해 동안의 무재해ㆍ무사고를 기원하는 포스코ICT, 포스코LED, 포뉴텍 등 3개 회사의 합동 안전기원제를 갖기도 했다.
통합 4주년을 맞는 포스코ICT는 지난 2012년 회사 단독으로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한 이래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ICT는 스마트그리드를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효율화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포스코ICT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기반으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해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을 추진하며 산업용에너지관리시스템(FEMS),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등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도 출시해 일류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 두산중공업, SNNC, 포스하이메탈 등에 관련 솔루션을 적용하고, 올해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수종 사업의 육성을 위해 지난 연말에는 유상증자를 추진, 성장을 위한 Cash-Flow도 확보해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 증자를 통해 부채비율도 기존 190% 에서 80% 수준으로 낮추는 등 재무 건전성도 확보했다.
IT와 엔지니어링의 융합을 통한 해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ICT는 지난해 약 1000억 원 규모의 베트남 도시철도 구축 사업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한국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2000억 원에 달하는 미얀마 신공항 사업도 수주했다.
브라질 CSP 제철소, 베트남 하틴제철소,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등과 같은 굵직한 해외 제철소 건설 사업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사업 역량을 키워왔다.
중국 철강기업들을 대상으로 산업용 전기집진기인 마이크로 펄스하전장치(MPS), 철강 계측기 등 특화 솔루션을 공급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ICT는 지난해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시장으로 MPS 수출 계약을 이끌어 내는 등 올해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IT와 엔지니어링을 접목한 컨버전스 사업을 다른 기업들보다 먼저 육성해왔다”면서 “경영환경이 어려워짐에 따라 전사적인 수익성 향상 활동을 추진한 결과 회사의 체질이 변화하기 시작했고, 사업 간의 시너지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등 선순환 구조를 갖추기 시작했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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