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사실상 외국인 환자 80% 이상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의료기술 부족, 접근성 열악 등의 이유로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에는 매우 어려웠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경북만의 의료관광 상품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기반을 하나씩 다져 나가기로 했다.
도는 올해 모두 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마케팅 강화, 의료관광 전담인력 양성, 지원체제 구축 등의 사업을 단계별로 나눠 적극 추진키로 했다.
먼저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경북의 의료관광을 선도해 나갈 우수병원을 추가로 지정하고, 지역의 차별화 된 선도 의료기술을 발굴ㆍ육성하는 동시에 정부가 추진 중인 의료관광 클러스트 조성사업을 유치하여 해외환자 유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국내․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서 해외 타켓 국가를 직접 방문해 해외환자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고 의료관광 관련 전시ㆍ박람회 참가, 다국어로 된 홍보 동영상 및 홍보물 제작․배부 등을 실시하여 경북의 의료관광을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여행사 관계자나 에이전트 등을 초청한 팸투어 개최, 해외 의료인 국내연수 지원, 경북의료관광 발전포럼 개최 등을 실시해 경북 의료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해외자문위원을 비롯 해외도민회, 해외통상투자주재관 등의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해 잠재적인 해외환자유치에 필요한 해외 나눔의료 봉사활동도 병행 전개키로 했다.
아울러 행․재정적 지원체제 구축을 위해서 전문가 중심의 민ㆍ관 자문기구인 가칭 경상북도의료관광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경북의료관광 통합 홈페이지 구축, 경상북도 의료관광 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하여 추진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원경 경상북도 보건정책과장은 “지난해는 경북의료관광을 출범시키고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며, “올해는 실질적인 성과가 있도록 경북의 강점과 잠재력을 활용한 차별화 된 경북의료관광 상품을 만들어 해외환자가 찾아오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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