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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공멸 가능성도”...정보유출 ‘불똥튈라’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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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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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KB국민·롯데·NH농협 등 3개 카드사 고객정보 대량유출 사고로 다른 은행과 카드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부 고객은 결제계좌나 비밀번호를 바꿀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카드사에서는 ‘가뜩이나 수익성이 안좋은 상황에서 업계가 공멸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롯데·농협 이외의 카드사 및 은행들도 태스크포스(TF)를 만드는 등 정보보호 강화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임직원의 보안교육을 강화하고 수시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 불시에 자체 보안점검을 실시하는 등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와 신한카드는 국민·롯데·농협카드처럼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계약을 맺고 함께 작업을 했지만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삼성카드의 경우 정보 보안을 위해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는 정보저장을 할 수 없으며 문서암호화솔루션을 도입해 외부로 메일 발송 시 파일을 열람할 수 없게 돼 있어 유출을 막을 수 있었다.

신한카드 역시 외부 개발자의 PC의 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데다 내ㆍ외부 개발자들이 참석하는 전산 개발 시에 실제 고객 카드번호가 아니라 가상 카드번호를 이용해 시스템을 시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정보유출 가능성을 차단한 바 있다. 

비씨카드는 '정보보안 TF'를 구성, 정보 보안 문제를 '제로' 베이스에서 검토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비씨카드는 지난 20일 본사에서 고객 정보보호 다짐 결의대회와 정보 보호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여는 등 정보 보안에 대한 임직원의 의식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은행도 예외는 아니다. 카드사를 통해 결제 계좌번호가 유출된 만큼 고객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고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뒀다.

외환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신현승 영업총괄 부행장이 주재하는 '고객정보 TF'를 구성했다. 이 TF는 기존 보안조치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고객 정보에 대한 임직원의 윤리의식을 제고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역할을 한다. 

하나은행도 고객 정보에 접근하는 내부자의 권한을 한층 더 제한하는 내용으로 내부통제 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우리은행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임직원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고객 정보보호 수칙을 재교육하고 이를 사내 게시판에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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