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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KAI 사장 "2020년 세계 항공선진국 G7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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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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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KAI 사장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2014년이 연매출 10조원, 세계 15위권 항공기업 도약을 달성하는 '2020 비전'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KAI는 이날 여의도 CCMM빌딩 켄벤션홀에서 국내 기관투자자들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비전을 발표했다.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은 이날 "우리 정부는 항공우주산업이 향후 경제 성장을 주도 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하고 2020년 세계 항공선진국 G7 도약을 목표로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KFX, LAH·LCH, 한국형발사체 등 대형 국책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등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은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다. KAI가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며 정부의 2020년 항공산업 비전 달성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AI는 올해 수주 목표를 전년대비 25% 증가한 7조7000억원으로 잡고 2014년말 16조6000억원의 수주 잔고를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한 1581억원을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I는 지난해 T-50 이라크 수출, FA-50 gnthrdidtks, KUH(수리온) 2차 양산 등 대형 수주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창립이래 최고인 6조1000억원의 신규수주 및 11조1000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전년(2012년 1조5000억) 대비 30% 성장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으며, 이중 45% 규모인 9000억원은 수출로 달성하여 민·군수간 균형적 사업구도를 갖췄다는 내부 평가다.

KAI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2012년 대비 약 50억원 감소한 1216억원을 기록했으나 이는 미래 사업을 위한 신규투자(1742억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KAI는 이날 발표한 2020 비전 달성을 위해 △대형국책사업 시행 △동급 항공기 세계 시장 30% 점유 목표 △우주사업 및 무인기 등 신규 확장사업 본격 실시 △민수사업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KAI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개발부터 양산, 수출까지 총 90조원 이상의 사업규모가 예상되는 한국형전투기(KFX), 소형무장·민수헬기(LAH·LCH) 등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해 KAI 미래 주력제품군으로 장기 성장을 주도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약 15조원 규모의 미 공군 훈련기 대체 사업인 T-X 수주를 중심으로 T-50 1000대, KT-1 200대, 수리온 300대 등을 수출 목표로 하고 있다.

군·민수 MRO 사업과 우주발사체, 정지궤도 위성의 우주사업 및 무인기 등 신규 확장사업 역시 올해부터 본격 시작해 2017년 이후 KAI 성장을 주도할 핵심사업군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항기 국제공동개발, 기체부품 수출 등 민수사업을 강화해 2020년 민수와 수출 비중이 80% 규모인 세계적 항공우주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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