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경영전략-전문> 불황에도 투자는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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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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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주요 기업들은 2014년 경영환경이 불투명하지만 투자는 멈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재계에 따르면 국내 30대그룹의 투자규모는 지난해와 유사한 150조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며,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은 100조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상황이 긍정적으로 진행될 경우 실제 투자규모는 소폭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14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30대 그룹 기획·총괄 사장단간 새해 첫 간담회에서 주요 기업 담당자들은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기업별 투자규모는 삼성이 50조원, LG는 16조5000억원, 현대차는 14조원 이상, SK는 16조원 안팎으로 전망됐다. 각 기업이 밝힌 투자 계획 내용은 기본 가이드로, 최종 계획은 2, 3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정부는 올해를 창조경제 구현의 원년으로 삼고 재계의 투자와 고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재계의 실제 투자규모는 이날 공개된 수준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룹별 투자의 초점은 신성장동력 확보와 연구개발(R&D)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올해 첫 투자로 미래 전략 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송도바이오의학품 생산라인 증설키로 했다. 삼성전자와 삼성에버랜드는 2015년 8월까지 약 6000억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카 같은 혁신 기술 개발에, SK그룹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에너지관리시스템(ESS) 등 IT와 에너지 융합 분야의 연구개발에 1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는 초고화질(UHD) TV, 모바일용 휘어지는 디스플레이 등의 연구개발과 생산설비 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 추진했던 대규모 시설 투자가 지난해 대부분 마무리 됐기 때문에 올해는 미래를 내다보며 내성을 키우는 기초체력 확충에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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