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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평화회담 시작부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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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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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회담(제네바-2 회담)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스위스의 몽퇴르의 한 호텔에서 개최된 회담에서 미국과 반군 측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의 퇴진을 촉구한 반면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는 테러리즘 척결을 내세우며 반박 공세를 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차 회담에서 합의한 과도정부 수립의 전제조건인 '상호 동의'에 따라 알아사드는 자격이 없다”며 “자국민을 잔혹하게 한 사람이 다시 통치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세르게아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시리아의 가장 큰 위협은 세계 각지에서 극단주의자들이 시리아로 모여 국제적 테러리즘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반정부 모두 테러리즘 척결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왈리드 알무알렘 시리아 외무장관은 “시리아 정부는 테러리즘과 싸우고 있다”며 “이번 회담 참가국 일부도 테러리스트를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리아 반정부 연합체인 시리아국민연합(SNC) 아흐마드 자르바 의장은 “반군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테러리스트와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알아사드 정권이 자국민을 잔혹하게 살해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알아사드는 권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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