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국 뉴욕에서 8살 소년이 6명을 구하고 사망했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트 로체스터에 살던 타일러 두한(8)은 지난 19일 펜필드 근처 친척집에 머물었다. 타일러는 이동식 주택인 트레일러에 불이 난걸 알아챘다. 타일러는 소방서에 연락하고 나머지 6명의 사람들을 깨워 내보냈다.
타일러는 할아버지를 구조하기 위해 다시 불난 곳으로 돌아갔으나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당시 출동한 소방관은 "불이 트레일러 뒤쪽까지 번진 상태였다"며 "불행히도 타일러와 할아버지는 둘다 질식했다"고 말했다. 타일러와 할아버지, 그리고 삼촌이 이번 사고로 숨졌다.
소방관이 발견했을 땐 타일러가 할아버지를 침대에서 들어올릴려고 시도하려던 모습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유케어링닷컴에서 타일러 장례식을 위한 자선행사가 벌어졌고 하루만에 2만8000 달라가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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