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사업이 끝나고 단절되면서 유치한 인재들이 다시 해외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코리아 리서치 팰로쉽을 신설하고 해외 유치 우수인재에 대해 단계적 성장을 지원하면서 지속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3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개최한 제30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범부처 해외우수인재 유치·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이같은 방안을 통해 2012년 기준 2만5000명에 달했던 해외 우수인재 유치 인원을 2017년까지 3만7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재외동포 및 지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정책 효과성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정주여건을 글로벌 수준으로 올려 사회문화 시스템을 개선한다.
인재들의 주요 활동영역과 전주기적 성장과정을 고려해 연구교육형, 기업활동형, 미래잠재형으로 유형화했다.
연구교육형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을 중심으로 해외 석학급 인재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대학 및 출연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내 연구사업간 연계를 통해 해외로 유출된 이공계 분야의 우수한 연구인력의 국내 복귀를 유도한다.
국제공동연구의 국가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외국인 연구자 참여 촉진을 위해 국제공동연구 수행관리 전반에 걸쳐 통일된 기준 및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자원강국 인재, 재외동포 등 해외 우수인재가 국내에서 단계적으로 성장하면서 성과를 창출하고 출신국과의 네트워크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코리아 리서치 팰로쉽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한다.
팰로쉽 프로그램은 자원강국 등 우리나라와 교류가 확대되는 국가군 우수 인재 및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주기적 심사를 통해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내년 석‧박사과정 30명, 신진 20명을 뽑고 2017년까지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영재교육기관의 해외영재 선발 확대도 추진한다.
기업활동형은 전문인력 중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나라 해외 인재 유치사업 및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을 통합 홍보하고 중소․중견기업 해외 인재 유치 지원을 위해 코트라 내에 설치된 지원기관인 컨텍트 코리아 및 재외 과협 등의 네트워크를 통한 인력 중개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중소·중견․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현지 우수 인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미국에서 현지전문가를 활용한 멘토링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멘토단 및 한․인도 SW 상생협력센터를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과 국내인재 간 공동 창업도 지원해 국내 일자리 창출 및 해외 진출을 견인한다.
미래잠재형은 우수 유학생 유치를 통한 성장잠재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장학프로그램(GKS) 중 정부초청장학생 교류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국가적으로 주력하는 분야의 장학생 선발을 우대하고 유치 국가를 다변화한다.
영재학교-과기특성화대학-코리아리서치팰로쉽 프로그램을 연계해 잠재력을 가진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학부 대상으로 실시 중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는 공동운영 교육과정 및 대학원 과정까지 확대해 수준 높은 유학생을 유치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
삶의 질을 중시하는 외국 전문인력들이 선호하는 사회문화적인 인프라를 조성을 위해서는 과학비즈니스벨트 및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교육, 주거, 문화 등 국제적 수준의 정주여건을 만든다.
외국인 및 재외동포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위해 우수인재에 대한 전자사증 발급을 확대하고 준영주자격(F-2) 최장 체류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는 등 출입국 제도도 단계적으로 개선한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외국인정책위원회 산하 전문인력 유치지원 실무위 역할을 강화하고 미래부가 중심이 돼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한 범정부적 협업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실무위에서는 각 부처 해외 우수인재 유치 사업의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연계․발전시키고 정부사업을 대표할 수 있는 국가브랜드를 마련,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국가인재유치브랜드와 연계해 해외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인 가칭 브레인 링크 코리아 시스템도 2016년 개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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