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14 시즌 잉글리시 프로미어리그 캐피탈 원 컵 준결승 2차전 맨유와 원정경기에 풀타임 선발 출전했다.
이 날 경기는 전후반 1-1 무승부에 연장 120분 까지가는 접전으로 선더랜드가 2-1 승부차기로 이겼다.
선더랜드 공격수 바슬리의 골에 도움을 줬던 기성용이 승부차기에서도 빛을 발했다. 선덜랜드의 선축으로 시작한 승부차기서 두 팀 첫 번째 키커 모두 실축했다. 두번째 키커인 선덜랜드의 스티븐 플래처 역시 실축했고, 맨유의 대런 플래처는 골을 넣었다. 이후 선덜랜드 세 번째 키커 알론소가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맨유 야누자이의 슈팅이 골키퍼 비토 마노네(26, 이탈리아)에게 막혀 1-1 동점이 됐다.
선덜랜드는 5번째 키커 존슨도 실축했지만, 맨유 마지막 키커 하파엘 다 실바의 슈팅마저도 마노네의 선방에 다시 막히며 숨막히는 승부는 선더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캐피탈 원 컵 4강전에서 승리한 선더랜드는 맨체스터 시티와 오는 3월 3일 (한국시간)에 결승전을 치룬다. 결승전에서도 오늘과 같은기성용의 대활약을 기대 하고 있다.ㆍ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