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AI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특별방역대책본부를 구성ㆍ운영하는 등 고강도 방역대책을 수립했다.
서울시는 최근 각 자치구와 관계기관이 참석한 AI 차단 방역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AI 방역 상황실'을 'AI 특별방역대책본부'로 격상하고 시청 4층 동물보호과 내에 설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특별방역대책본부는 △행정지원반 △상황총괄반 △이동통제반 등 3개반 12명으로 구성됐다. 피해예방 및 안전조치, 방역대책 총괄, 통제초소 안내 및 시민 홍보 등을 주요 업무로 한다.
현재 서울시는 한강사업본부에서 시행 중인 철새 야외 탐조 프로그램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또 한강공원 11곳 전역(광나루ㆍ잠실ㆍ뚝섬ㆍ잠원ㆍ반포ㆍ이촌ㆍ여의도ㆍ망원ㆍ난지ㆍ강서ㆍ양화한강공원)의 철새 움직임에 대한 모니터링 및 순찰ㆍ소독을 강화시켰다.
시 산하 보건환경연구원은 야생조류 분변 모니터링을 월 1회에서 월 2회로 늘렸다. 이외 양재천, 중랑천 등 한강지천은 관할 자치구별로 1일 1회 이상 소독과 야생조류 움직임에 대해 예방관찰 중이다.
시는 조류의 폐사나 질병 의심 징후를 발견하면 동물보호과(1588-4060, 2133-7652)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AI 방역대책본부장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야생조류 서식지인 한강지역은 물론 중랑천 등 한강의 지천일대에 대한 방역소독과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가급적 가금류와의 접촉을 피하며 외출 후 반드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는 대규모 가금 사육농가는 없으나 소규모 형태의 117가구 2620마리가 있다. 서울대공원과 어린이대공원에도 1182마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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