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유출됐던 한국 고 문헌 디지털자료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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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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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민족문화硏, 나카노시마 도서관과 MOU..소장자료 디지털화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과거 일본으로 유출돼 일본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고(古)문헌이 디지털 자료의 모습으로 한국으로 돌아온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해외한국학자료센터는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 부립 나카노시마(大阪府立中之島) 도서관과 연구협정을 맺고 이 도서관이 소장한 한국 고전적(古典籍) 자료를 조사, 원문을 디지털로 변환 작업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나카노시마 도서관이 소장한 한국 고서는 1021종 5306책 분량으로, 버클리대나 동양문고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일본 내 다른 도서관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양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자료는 대부분 18~19세기 간행되거나 필사된 것으로 완질이 많고 보존 상태도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한말 통감부 수학원(修學院) 명예교수를 지낸 사토 로쿠세키(佐藤六石, 1864~1927)가 수집해 일본으로 가져간 서적이 대다수다.

 정상기의 '동국지도'(東國地圖), 신경준의 '동국여지도'(東國輿地圖) 등 18세기작성된 지도와 19세기 김정호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이을 연결고리로 평가받는 전국지도 '조선도'(朝鮮圖)도 나카노시마 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센터는 이들 한국 고문헌의 서지목록 작성 작업을 진행하고, 국내에서 실물을 찾을 수 없는 문헌은 동양문고 자료 데이터베이스(DB)화 작업이 끝난 이후인 오는 7월부터 원문 이미지의 디지털 변환과 해제(解題) 작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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