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사업은 DB구축에 LOD 기술을 최초 적용한 시범사업으로 보다 진보된 형태의 데이터 기반을 제공해 정제되고 융합된 데이터를 활용 할 수 있도록 신기술을 도입했다.
LOD 기술은 기존의 웹을 문서뿐만 아니라 데이터들도 상호 연결시켜 웹을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www(월드와이드웹)의 창시자인 팀버너스리에 의해 정의되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 정보시스템의 검색키워드 중심의 정보검색은 필요한 정보 외에 불필요한 정보들까지 함께 검색돼 사용자가 한번 더 정보를 가려내야 하지만 LOD 기반의 정보시스템에서는 기계가 데이터간의 연관정보를 활용해 분석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고 정제된 정보를 사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
한국사 DB는 국사편찬위원회,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민족문화대백과사전, 문화재청의 유물/유적 데이터 등 국내 한국사와 관련된 자료를 통합해 정보의 접근성과 사용편이성을 확보했다.
그동안 강감찬 장군에 관한 교육용 동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는 다양한 역사기관의 서비스에서 ‘강감찬’을 검색하고 관련내용을 다운받아 사용해야 했지만 LOD를 이용하면 ‘강감찬’과 관련된 분산된 연관자료를 한번에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
LOD 적용 과정에서 역사교과서 및 한국사 관련 주요 주제에 전문가 해설을 추가해 역사 드라마, 영화 등의 한류콘텐츠와 역사교육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물정보DB는 국가자연사 연구종합 정보시스템과 국가 생물종 지식정보시스템에 분산된 생물정보를 통합하여 단일창구를 제공함으로써 생물자원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됐다.
이용자가 ‘노랑부리백로’라는 정보를 검색한다면 ‘노랑부리백로’가 ‘백로속’에 속하는 척추동물이며 ‘백로’가 주로 ‘붕어’를 먹기 때문에 ‘붕어’가 서식하고 있는 ‘하천’에 ‘노랑부리백로’가 서식한다는 연관데이터 추출이 가능하여 향후 전자교과서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개별DB간에 연계가 어려웠으나 LOD 기술로 한국사DB와 생물정보DB간의 연동이 가능해 생물정보 중 ‘소나무’를 검색했을 때 ‘경국대전에 따르면 일반인은 소나무의 벌채를 금하고 있다’라는 ‘경국대전’에 대한 연관정보와 이것을 ‘정도전’이 찬술했다는 연관정보를 제공해 ‘소나무→경국대전→정도전’으로 이어지는 한국사정보까지 찾아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부는 국가DB 구축 사업을 통해 LOD 적용 과제도 점차 확대해 나가는 한편, LOD기술에 대한 홍보와 LOD구축가이드를 마련해 보다 쉽게 LOD를 구축·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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