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동림저수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큰기러기는 평균 몸길이가 85㎝에 이르는 대형 기러기다.
유라시아 대륙과 아시아 북쪽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을 나는 겨울철새다. 주로 평야지대나 호수, 강, 대규모 저수지 등에서 벼 낱알 등을 먹고 이동할 때는 줄지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2009년 7만4761마리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지냈고 2010년에는 5만1516마리, 2011년에는 5만7796마리, 2012년에는 5만3320마리, 2013년에는 5만7002마리가 찾아왔다.
국내 주요 월동지는 한강, 낙동강 하구, 금강 하구 등 전국의 대규모 저수지와 해안가, 간척지 등이다.
지난해에는 충남 태안군 이원면 해안에서 8200마리가 발견됐다.
이외에 경기 화성시 남양호에서 4811마리, 충남 부사간척지에서 4654마리, 전남 무안군 현경면·운남면에서 4006마리가 확인됐다.
이번 AI 사태의 진원지인 동림저수지에서는 2010년 305마리, 2011년 24마리, 2012년 36마리, 2013년 192마리가 관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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