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 태풍'이 설 선물 순위 바꿨다… "배 3년만에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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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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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무(無) 태풍'이 설 선물세트 순위를 뒤엎었다.

23일 이마트가 전달 26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신선식품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배 선물세트가 3년만에 한우에게 내준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배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설과 비교해 63% 증가했다.

앞서 배 선물세트는 지난 2011년까지 신선식품 선물세트 가운데 부동의 1위였다. 하지만 2011년과 2012년 폭염과 태풍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매출이 매년 10% 이상 감소, 한우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런데 지난해 여름 태풍 피해를 입지 않으며 가격이 지난해 설보다 20% 이상 내려갔다. 이에 명절 선물 고객이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반해 한우 선물세트의 경우 냉장 한우 세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지만, 배 성장세가 워낙 높아 2위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사과는 지난해와 가격이 비슷한 수준이지만 배 가격 하락으로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2012년 2위였던 굴비 선물세트는 지난해 5위로 밀린 데 이어 올해는 방사능 여파로 5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불황으로 인한 저가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2만~3만원대로 구성된 김 선물세트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위에 올랐다.

이종훈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올 설에는 지난해 대풍으로 배 가격이 20%가량 저렴해지면서 배 매출이 크게 늘어 선물세트 1위를 기록했다"며 "이런 추세에 맞춰 배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려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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