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숙 "23살 연상의 이혼남 이만희 감독과의 비밀결혼, 후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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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2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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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숙 [사진=KBS2]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문숙이 23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 故 이만희 감독과의 결혼생활을 회상했다.

문숙은 1974년 고(故) 이만희 감독 영화 ‘태양을 닮은 소녀’를 통해 데뷔해 75년에는 ‘삼포가는 길’로 대종상 신인 여우상을 거머쥐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문숙은 스물세 살 연상의 이혼남인 이만희 감독과 사랑에 빠져 비밀 결혼식까지 올렸지만 이만희 감독은 1년 만에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문숙은 미국으로 떠나 화가 활동을 했다. 현재는 하와이에서 거주 중 이다.

문숙은 이날 방송에서 “이만희 감독에게 첫눈에 반했다”며 “감독도 나를 보자마자 ‘얘다’라는 걸 알았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문숙은 잡지에 스캔들이 보도 됐던 당시를 떠올리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냥 (잡지를) 가방에 넣고 멍하니 있었다”고 밝혔다.

문숙은 “우리끼리 결혼을 했다”며 “절에서 식을 올렸고, 반지를 주며 예를 갖춰 주셨다”고 이만희 감독과 비밀 결혼식을 고백했다.

MC들은 “이만희와 나이 차가 많이 났는데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냐”고 물었고 문숙은 “그래도 후회한 적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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